직장일생1 마음이 따뜻했던 날 나는 청소년 관련 분야 일을 한다. 가정에 방문하면 청소년들은 나를 반겨주는 경우는 진짜 없다. 다들 문 틈으로 열고 택배나 배달 받듯 내가 건낸 물건을 받고 문을 닫아 버린다. 아니면 문 앞에 두고 가라고 문자를 보낸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이다. 다른 팀 직원을 따라서 어르신 댁에 가정방문 할 일이 있었다. 어르신이 점심시간에 맞춰 오라고 연락이 왔다. 밥 해 놓고 기다린다고 하셨다. 다른 팀 직원에게 물어보니 종종 밥을 해 주시고, 가면 에너지를 받고 오는 가정이라고 했다. 도착하니 맛있는 냄새가 온 집 안 가득했다. 고등어구이, 동태찌개를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손자 손녀들이 주었다면서 귀한 간식도 주셨다. 온다고 바로 갓 한 고구마 밥을 한 그릇 주셨다. 정말 맛있어서 .. 2021.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