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친구네 집에서 파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친구인데, 부모님이 안 계신 날이 많아서 9시로 시간제한 생긴 이후로 자주 가고 있다
벌써 한 달 사이에 3번은 간 집이다
이 날도 이틀 연속 약속으로 피곤해했었다
쌍동통닭 원주 3대 통닭 중 한 곳이라고 불리는 곳
튀김옷 바삭하고 맛있는 옛날통닭이다
나는 치킨, 한 친구는 회를 픽업해서 왔다
회는 무난했다
이때 아이스크림에 빠져서 아이스크림을 며칠 동안 계속 먹었다
이 날 먹은 것은 구구콘이 하드로 나온 구구바였다
1.17
오전에 식당 일 도와드리고, 참여자들이 낸 서류 취합하고 하느라 정신없었다
오후에는 드디어 정산서 내러 시청에 다녀왔다
다행히 정산서 보고 아무 말씀 없으셨다
집 오는 길에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서류 탈락했다
이제 서류 탈락에도 점점 감흥이 없어진다
서류 탈락에는 무덤덤해지고 있다
저녁은 집에 와서 불고기 볶음밥
탈락의 아픔으로 매콤한 것 먹고 싶어서 불닭소스 넣었더니 속 쓰렸다
역시 난 맵찔이다
1.18
새로운 공고 발견해서 11번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11월부터 취준 생활 시작했으니 이제 취준 3개월 차가 되었다
회의록 쓰느라 하루가 순식간에 흘러갔다
실습생 분들이랑 외근도 나갔다 오고 요즘 나름 정신없다
실습생 분들은 항상 밝고 웃고 있다
그분들이 부러웠다
저녁은 할머니네 가서 김밥
1.19
내 최애 음식인 김밥
어제 남은 김밥 먹고 출근했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분식이다
다른 어떤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보다 분식이 가장 맛있다
떡볶이, 김밥이 가장 좋다
직원 생일 기념시켜 먹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친한 사람들끼리 누구 생일인 날 시켜 먹거나 나가서 사 먹는다
일종의 나가서 먹고 싶은 핑계이기도 하고, 서로 선물하기 부담스러우니 이렇게 사 먹고 생일자 제외하고 더치페이한다
괜찮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 날은 혜화동돈까스를 시켜 먹었다
저녁은 배가 안 고프길래 사무실에서 받은 떡을 먹었다
어떤 분이 경조사 직원들이 챙겨줘서 고맙다고 떡을 돌리셨다
난 안 챙겨서 받기가 조금 애매하긴 했다
1.20
어제저녁 부실하게 먹었더니 아침부터 배고파서 호빵을 두 개 나 먹었다
먹고 너무 많이 먹어서 약간 후회했다
명절 나눔도 하고, 프로그램, 은행, 공문 정리 등등 다양한 업무지원하느라 하루가 갔다
요즘 일들이 아주 넘쳐나고 있다
이번 주 첫 번째 약속
이번 주는 목, 토, 일이 약속이 있었다
ISFP인 내 성향상 일주일에 3일 약속 쉽지 않다
첫 번째 약속은 자취하는 친구 집들이
가는 길에 반짝이는 전구들을 보았다
연말 분위기였다
푸라닭의 콘소메이징치킨
푸라닭 진짜 맛있는 듯하다
얼마 전에 먹은 고추마요도 진짜 맛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콘소메이징도 맛있다
가루 맛은 허니버터칩 맛이다
나는 뿌링클보다 더 맛있었다
청년피자도 같이 시켜 먹었다
청년피자는 알볼로랑 비슷했다
도우가 쫀득한 도우였다
치즈크러스트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자취하는 친구가 부러웠다
딱 내가 원하는 자취방의 크기였다
친구 자취방을 구할 돈은 있으나 지금 자취는 안 되겠지?
자취하면 돈이 너무 많이 나가서 할 수 없을 듯하다
나에게는 1억 원을 모아야 하는 나만의 목표가 있다
1.21
처음으로 결과서가 오타 없었다
요즘 내 목표는 사무실에서 행정 문서에 오타 없기이다
행정 업무가 나랑 잘 맞는다고 입사 전에는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성향과 맞지 않는 듯하다
오히려 나는 야외에서 활동적인 일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날도 다른 서류 탈락했다
이번 주에 벌써 서류 탈락이 2번이나 된다
1.22
아침부터 발바닥이 아팠다
어제 2만 보 넘게 걸었더니 발이 엄청 아팠다
아침으로 두유와 감자떡
건빵 튀김도 먹었다
이 날은 이번 주 2번째 약속 날
대학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돈 없던 대학교 시절 순수하게 놀았던 그때로 돌아가서 놀게 된다
무한리필 고깃집을 갔다
이런 무한리필도 정말 오랜만이다
이 가게에서 우리가 나이가 젤 많았다
추억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대학교 시절 무한리필 고깃집 정말 많이 갔었는데
헤어지기 아쉬워서 친구 아지트에 가서 놀기
놀다 보니 6시가 되고 밖이 어두워졌다
집 와서 허전하길래 빵 먹기
멈추었어야 했는데 동생이 치킨을 시켜버렸다
60계 치킨의 호랑이치킨인데 매콤한 치즈갈릭시즈닝이었다
내 타입은 아니었다
닭이 크고 감자튀김이 들어 있어서 양이 많았다
1.23
약속이 많아서 계속 밖에 음식을 먹으니 속이 안 좋았다
엄마가 끓여준 굴 떡국
살짝 아쉬워서 에어프라이어에 빵 구워 먹기
이 날도 약속이 있다
이번 주는 자기소개서도 못 쓰고 있다
새로운 마라탕집인 춘리마라탕
새로 가 본 마라탕인데 고기 양도 선택 가능하고 꼬치에 있는 완자들도 저렴하고 괜찮았다
여태까지 가 본 마라탕 집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대학 친구들을 만나서 낮부터 술을 마셨다
해장 겸 카페 가기
달달한 것 먹고 싶어서 딸기라떼와 초코케이크 먹었다
서로 각자의 회사 이야기를 했다
이제 친구들 만나면 각자 회사 욕만 하게 된다...
친구가 선물해 준 화장품들
친구가 받았다면서 화장품을 가득 선물해 주었다
화장을 잘 안 해서 화장품을 잘 안 샀지만 당분간은 화장품 살 일이 없을 듯하다
집 와서 저녁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먹었다
약속 3번은 역시 힘들다
이번 주에 블로그도 잘 못 쓰고, 자기소개서도 하나도 못 썼다
다음 주에는 약속 좀 그만 잡고 자기소개서 좀 써야겠다
취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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