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친구와 갑자기 연차쓰고 놀러 갈까? 하다가
친구 두 명과 함께 떠나게 된 바빌디파크
우리의 원래 계획은 비발디파크에서 12시 정도에 만나서 점심 먹고 스노위랜드에 놀러 가기로 했다
셋 다 스키, 보드는 탈 생각도 안 했다
왜냐하면 세 명 모두 초등학교 시절 스키 한 번 경험해 본 것이 스키에 대한 지식이 전부였다


내가 사는 지역은 셔틀이 없어서 홍천 터미널로 가서 홍천 터미널에서 비발디파크까지 시내버스 타고 가기로 했다
홍천터미널에서 비발디파크까지 가는 시내버스 기다리면서 맛집탐방
홍천떡볶이라는 곳이었는데 튀김떡볶이 맛있었다
갑자기 한 친구가 셔틀을 놓쳤다고 한다
우선 동서울로 해서 홍천터미널로 오라고 했다

셋이서 급 어차피 스노위랜드 가기에는 늦었는데 그러면 스키 탈까?라고 아이디어가 나왔다
우선 셔틀을 놓친 친구에게 쏘카 렌트해서 홍천터미널로 데리러 가기로 했다
홍천터미널에서 데리고 오면서 우리 스키 타자 이렇게 이야기가 되어서 스키복을 렌트하기로 했다

급하게 렌탈샵을 알아봐서 오후 리프트 + 장비 + 스키복을 렌탈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 보다가 저렴 해 보이는 곳을 선택했는데 싼 것이 잘 못 되었다
리더스스키라는 곳에서 빌렸는데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우선 스키를 빌리러 갔는데 옷 보세요 하고 설명 끝이다
옷 다 고르고 기다려도 직원들끼리만 있길래 가서 다시 신발은 제가 알아서 꺼내 신나요? 하니까
아니라고 한다 신발 사이즈 말하면 꺼내 준다고 했다
여기서부터 삐그덕 거렸으나 싸니까 참고 빌리자 하고 그냥 빌렸다

스키 강습을 받을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셋이 타기 시작했다
저런 리스프는 탈 엄두도 못 내고 초급보다 낮은 입문자 코스가 있어서 리프트도 없는 입문자 코스에서 탔다
생각보다 스키는 괜찮았다
입문자는 아무것도 스키를 모르는 사람이 가만히 서 있어도 안 넘어지고 괜찮았다
3명 중 2명이 즐겁게 탔고, 한 명은 좀 힘들어했다
입문자에 있었던 사람 중 보호자분들 제외하고 우리가 나이가 가장 많았다
주로 어린이들 봐주시는 보호자분들과 어린이들이 많았다
어떤 친절하신 분이 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안전 요원 분들이 타는 요령도 가르쳐주셨다
주변에 친절하신 분들이 조금씩 알려주시는 방법으로 즐겁게 탔다

오후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
숙소는 B동이었다

점심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 대신 아이스크림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었다

저녁 야간스키
야간스키라니 설레었다
이래서 무식하면 용감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이 되니까 눈이 얼고 미끄럽고 더 무서웠다
하지만 몇 번 타니까 금방 적응되었다
여전히 브레이크 하는 방법도 방향 바꾸는 방법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탔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리 나름대로 즐겁고 재미있었다
야간이 되니까 사람도 없고 굉장히 여유롭게 입문자 코스에서 놀았다
왔는데 리프트 한 번 타야지 해서 초급자도 한 번 탔다
초급을 타니까 훨씬 재미있었다
코스도 길고 속도도 붙고 즐거웠으나 친구가 굴으면서 한 번으로 끝이었다
타고 있는데 스키는 스스로 배우는 스포츠가 아니라 전문가에게 배워야 하는 스포츠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우리 셋이 세얼간이 같았다
처음 계획은 눈썰매에서 어쩌다가 스키를 타고 있는 걸일까?


마지막에는 지쳐서 곤돌라 타고 야경 보러 올라갔다
비발디파크 야경이 멋있었다
10시 30분까지 시간 꽉 채워서 스키장에서 즐거웠다
리더스스키와의 악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10시 30분에 반납하고 싶다고 연락하니까 오신다고 했다
밖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서 10시 50분 정도에 다시 전화하니까 차 번호를 알려주면서 찾아보라고 하셨다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11시에 다시 전화하니까 반납 장소를 우리가 잘 못 알고 있었다고 하면서 우리 쪽으로 온다고 했다
또 기다려도 안 와서 전화하니까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반납 차량이 왔다
반납하러 온 직원에게 저희 1시간 기다렸는데 뭐 하고 계셨냐고 물어보니 샵에 있다가 지금 올라왔다고 한다
정말.... 사과 한 마디 없이 태연하게 사장님이 전화 안 받으셨어요?라고 물어본다
정말 싼 곳에서 빌린 것이 후회된다
한 번 빌리고 사람들이 안 올 것을 알아서 이렇게 장사할 수 있나 보다

화 나는 마음을 버리고 야식
스키 타니까 배고파져서 라면과 초코우유

갑자기 친구 남자친구가 치킨 시켜주어서
밤 중에 치킨 파티를 하게 되었다
이번 스키장 가는데 도움도 많이 주셨는데 감사하다
03.01

체크아웃하고 친구들 셔틀버스를 같이 기다려주었다
셔틀버스는 1시에 있었다

나는 다시 홍천터미널까지 시내버스 타고 돌아와서
홍천터미널에서 내가 사는 지역으로 시외버스 타고 돌아왔다


집 와서 다시 또 폭풍흡입
이틀 동안 정말 잘 먹고 알찬 휴가 및 연휴였다
이렇게 스키 막차를 타게 되었다
친구가 스키 잘 타는 사람에게 우리 이야기를 했더니 어떻게 탔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역시 무식하면 용감한 것일까?
아무 생각 없으면 스키 탈 줄도 모르면서 스키 빌려서 스스로 타게 된다
다음번에는 눈썰매나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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